얼마 전 친한 친구와 요새 사업이 안 된다면 이야기를 나누다가 경희대에 다니는 딸 학비를 어떻게 해야 하나 요즘 많이 고민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등록금이 생각보다 너무 많이 나와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지금 당장 등록금은 안 내지만 돈 낼시간은 금방 돌아오더라며 한숨을 쉬길래 한참을 듣다가 문득 딸이 신청했었던 국가장학금이 떠올랐습니다.
혹시 신청을 안 한 건 아닐까 싶어서 조심스럽게 물어봤더니, 역시나였습니다.
신청하는 방법도 몰랐고 자기 딸이 받을 수 있는지조차 몰랐다고 했습니다.
사실 국가장학금이라고 하면 성적 우수자들이나 받는 거라는 인식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름에 장학금이 들어가니 그런 거 같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생각보다 훨씬 넓은 범위의 학생들이 받을 수 있는 제도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 길로 친구와 함께 내용을 찾아봤고, 이 정보를 알려주는 게 그 어떤 도움보다 낫겠다 싶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도 혹시 모르고 계신 분이 있을까 봐 정리해 봤습니다.

국가장학금 신청자격
국가장학금은 정부가 소득 수준에 따라 대학생 등록금을 지원해 주는 제도입니다.
성적보다 가구 소득 기준이 훨씬 중요하고, 1구간부터 9구간까지 나뉘어 지원 금액이 달라집니다. 기초·차상위 계층은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었고, 1~3구간은 연간 최대 6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올해부터는 8구간 이하 셋째 자녀 이상이면 등록금 전액 지원으로 혜택이 크게 확대됐습니다. 연세대처럼 사립대 등록금이 부담스러운 경우, 이 장학금 하나로 상황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었습니다. 성적 기준도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직전 학기 B학점(80점) 이상이면 됐고, 기초·차상위 계층은 C학점(70점) 이상이면 받을 수 있었습니다.
2학기 신청기간이 바로 지금
2026년 2학기 국가장학금 1차 신청은 5월 20일(수)부터 6월 20일(토)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됩니다.
재학생이라면 반드시 이 1차 기간 안에 신청해야 했습니다. 1차 신청자는 등록금 고지서에 장학금이 바로 반영되기 때문에 목돈을 미리 준비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반면 2차 신청자는 심사가 늦어져 등록금을 먼저 전액 납부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었습니다.
2차 신청도 재학 중 딱 2번만 구제받을 수 있고, 3회 이상 놓치면 아예 수혜가 불가했습니다.
신입생이나 편입생, 복학생은 2차 신청도 가능하니 이 점은 참고하시면 됩니다.
신청 방법과 꼭 챙겨야 할 것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 또는 모바일 앱에서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경희대 학생이라면 경희대 장학 홈페이지(janghak.khu.ac.kr)에서도 관련 안내를 따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신청 자체는 어렵지 않았지만, 신청 후에 반드시 해야 할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부모님 가구원 동의였습니다.
부모님 중 한 분이라도 금융인증서로 동의를 안 하시면 소득 구간 산정 자체가 안 됐습니다.
이 부분을 놓쳐서 탈락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고 했습니다. 신청을 마치자마자 바로 부모님께 연락해서 동의까지 완료하는 게 핵심이었습니다.
혹시 작년에 소득 기준 초과로 탈락했던 분들도 올해는 다시 한번 확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2026년 기준 중위소득이 인상되면서 소득 인정액 기준도 함께 높아졌기 때문에, 작년엔 안 됐던 분들도 올해는 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친구 딸처럼 몰라서 못 받는 경우가 생각보다 정말 많았습니다.
학비 때문에 고민이시라면 국가장학금부터 먼저 확인해 보시길 진심으로 권해드립니다.
자세한 신청 정보는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 www.kosaf.go.kr 또는 상담센터 1599-2000으로 문의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