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한테서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첫째 때는 사설 유치원이 좋다고 해서 거기만 믿고 맡겼는데, 둘째를 낳고 취업까지 하게 되면서 아이 돌봄 서비스를 알게 됐다고 했습니다.
어린이집에 맡기고 퇴근 시간까지 돌봄과 식사 서비스까지 이용해 보니 생각보다 훨씬 좋더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더니 한마디를 덧붙였습니다. 진즉에 첫째 때도 이걸 알았더라면 일찍 취업했을 텐데, 라고요.

그 말을 듣고 저는 속으로 웃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첫째 때는 얘기해줬어도 못 했을 거라고요. 첫째를 키울 때는 그 아이가 그야말로 세상의 중심이었으니까요. 어디에 맡긴다는 것 자체가 불안하고, 내 눈으로 직접 봐야 마음이 놓이는 그 시절이었습니다. 둘째가 되면 그 세상의 중심이 쪼끔 벗어난다고 해야 할까요.
여전히 소중하고 사랑스럽지만, 첫째 때보다는 조금 더 현실적이 되는 게 엄마라는 것 같았습니다. 어쨌든 동생 덕분에 아이 돌봄 서비스가 이렇게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걸 처음 제대로 알게 됐습니다. 알고 보니 생각보다 지원도 탄탄하고 이용 방법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아이 돌봄 서비스란?
정부 지원을 받아 제공되는 양육 서비스로, 아이돌보미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아이를 돌봐주는 방식이었습니다. 시간제, 영아종일제, 질병감염아동 지원, 기관연계 서비스 등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유형이 다양했습니다. 어린이집과 가장 큰 차이는 아이가 낯선 기관에 가지 않고 집에서 익숙한 환경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용요금은 얼마나 되나요?
시간당 기본 이용요금은 시간제 기본형 12,790원, 시간제 종합형 16,620원, 영아종일제 12,790원, 질병감염아동 지원 15,340원이었습니다. 정부 지원금은 소득 수준에 따라 가형부터 마형까지 나뉘어 차등 적용됐습니다.
중위소득 250%를 초과하는 마형은 전액 본인 부담이었습니다. 소득이 낮을수록 지원을 더 많이 받는 구조였습니다.
할인 혜택도 챙기세요
두 자녀 이상 가정이라면 본인부담금의 10%를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었습니다. 동일 시간대에 아이 2명 이상을 함께 돌보는 경우에도 할인이 적용됐습니다.
단,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 사이나 공휴일에 이용하면 기본요금의 50%가 할증됐습니다. 야간이나 휴일 이용은 비용이 꽤 올라갔습니다.
신청 방법과 주의사항
신청은 복지로 포털(www.bokjiro.go.kr) 또는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가능했습니다.
한 가지 꼭 알아두어야 할 점이 있었습니다. 서비스 시작 24시간 이내에 취소하면 건당 12,790원의 취소 수수료가 부과됐습니다. 급하게 취소할 일이 생기면 미리 확인해 두는 게 중요했습니다.
동생 말대로 퇴근 시간까지 돌봄과 식사까지 해결된다는 게 맞벌이 부부한테는 정말 큰 도움이 되는 서비스였습니다.
모르면 그냥 지나치는 지원인 만큼, 아이를 키우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꼭 확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참고) 복지로 포털(www.bokjiro.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