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들이랑 운동을 하면서 항상 뒤풀이로 무엇을 먹을까 생각을 한다.
그때도 의견을 잘 내지 않는 수줍은 친구가 있었는데 "닭갈비집이 있는데 가보니 맛있었어"
우리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OK 하며 그냥 갔다.
띠로리........
문 ...닫았다 ... 분명 브레이크 타임도 아직 안 됐었는데... 친구는 배고파하는 우리들의 시장함을 아니까 엄청 미안해하였다. 그래서 다음을 기약하며 다른 곳으로 갔던 기억이 잇다.
오늘도 어김없이 운동을 하고 배가 고파서 날씨가 더우니 냉면을 먹자, 콩국수를 먹자 의견이 나왔다.
운동에 집중 안 하며 끝나고 먹을거에만 생각했다.
일요일이라 우리가 말한 곳은 웨이팅이 많을 거라는 말이나 왔다.
어디로 가서 뭐를 먹어야 하나???
"닭갈비 먹으러 갈래?"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지난번에 닭갈비를 얘기했던 '수줍은 친구'가 조심스레 말을 꺼낸다.
"그래. 그러자~"
우린 의견을 존중한다.
만장일치로 우린 바로 닭갈비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이면도로에 위치해 있는 닭갈비집은 일요일이고 브레이크 타임이 인접해서인지 한 테이블에만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인상 좋으신 사장님이 우리를 시원한 자리로 안내해 주셨다.
두 테이블에 나눠 앉으며
우리는 뭘 먹을까?
닭갈비 13000원에 쫄면사리와 가락국수사리, 치즈 사리를 얹는 것을 주문했지.
사장님은 사리를 보통 다른 닭갈비집은 닭갈비를 먹고 나서 주문을 하는데
이곳은 주문할 때 같이 주문해야 한다고 말슴하셨다.
전문가가 말씀하시니 그렇게 따라야지. 항상 나는 어느 분야든 나보다 먼저 하는 사람은 다 전문가로 본다.
살아보니 그래야 탈이 없더라....
밑반찬이 나오는데 초절임무, 양배추 샐러드인데 흑임자와 사과맛소스로 고소한 맛과 상큼한 맛의 2종류로 나눠있었다.
밑반찬 중에 미역냉국이 나왔는데 일행들은 시원하다며 한 사발씩 다 들이켰다.
나도 시원한 냉미역국이 더워서인지 너무 좋았다.
오이가 없어서 좀 아쉬워하는 분이 있었는데 이번 여름은 너무 더워서 오이가 쓰단다. 그래서 오이를 넣을 수 없다 하셨다.
너무 더운 요즘이긴 하다. 어제가 입추여서 그런가 오늘은 선선해 첨으로 에어컨을 끄고 나왔다며 다들 올여름을 어찌 지내냐며 또 더위얘기를 하다 보니 닭 갈비가 나왔다.
닭 갈비는 다 구워져서 먹기만 하면 되었다. 가락국수사리와 쫄면사리도 딱 먹기 좋게 조리되어 나온 게 좋았다.
닭 갈비 집에 가면 생 닭갈비를 줘서 손님이 직접 조리를 해서 먹어야 하는데 이곳은 바로 조리되어 나오니 요즘같이 더울 때 그냥 먹기만 하면 돼서 좋았다.
하얀 치즈가 솔솔 뿌려져서 주욱~~~~~~~~ 늘어나는 치즈도 재미있고 맛난다.
닭갈비는 보통맛을 시켰는데 적절히 맵고 좋았다. 매운 걸 좋아하는 나도 매우면 땀이 나니까 이상하게 올여름 들어서는 매운 것도 싫고 적당한 매운맛이 좋더라. 계절이 입맛을 바꾸는 거 같다.
정말 맛있게 먹고 한국인은 뭐니 뭐니 해도 '탄수화물'이 들어가야 끝을 낼 수 있으니 끝을 내기 위해 볶음밥을 주문했다.
우린 1인분, 옆테이블은 3인분~ 6명이었는데 진짜 다 먹을 수 있을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옆테이블은 다~ 먹었다. 위대하다~~~~
볶음밥을 들고 오셨는데 그 양이 어마어마하다. 3인분 시켰는데 4인분 같았고 우린 1인분 시켰는데 2인분 같았다.
사장님의 손이 크다. 얼마나 양이 많은지 프라이팬이 터질 거 같다. 벌써 내 배는 터질거 같다.
맛도 좋아서 사장님에게 미안해 남기고 오고 싶지 않았다.
언니가 "빨리 먹어야 갰다. 쉬는( 브레이크) 시간이 다가와" 하시는 거다.
시계를 보니 1시 50분이었다.
이곳의 브레이크타임은 2시부터 5시까지였다.( 꼭 기억할 것! )
그래서 지난번 우리가 들렸을 때 주말이라서 문을 닫은 게 아니고 브레이크타임이 다른 집보다 빨라서 그런 거였다.
진짜 이 집은 브레이크타임 시간 꼭 외워둬야 될듯. 저번처럼 또 헛걸음할 뻔했잖아 ㅋㅋㅋ
아무튼 배부르게 잘 먹고 나오는데 다들 표정이 완전 만족스러워 보이더라. 볶음밥까지 알차게 다 비운 거 보면 진짜 이집 인정할 수밖에 없다니까.
운동하고 이렇게 든든하게 채우고 나니까 하루가 꽉 찬 느낌? 역시 운동 후엔 맛있는 거 먹어야 제맛이지. 칼로리 생각은 잠깐 접어두고 일단 오늘은 배부르게 행복했다.
수줍은 친구 덕분에 오늘 완전 맛집 하나 건졌다. 사람 겉만 보면 모른다더니 진짜 맞는 말이더라. 다음엔 얘 말 좀 더 잘 들어야겠어 ㅎㅎ
※ 본 글은 개인적인 방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솔직한 후기입니다.
식당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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