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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간 맛 집

서산 호수공원 맛집 / 두 번째 방문한 진영아구 아구찜 후기

by 마니마니머니1 2026. 8. 17.

 

진영아구 아구찜
진영아구 아구찜

 

 

 

서산 호수공원 근처에 있는 진영아구를 두번째 다녀 왔는데 처음 갔을때도 그랬지만 아구찜이 칼콤하게 맛있었어. 사실 이 동네에 아구찜 맛집이 꽤 있다고 들었는데도 자꾸 이 집만 생각나는 게 신기하더라. 서산에서 다른 아구찜도 여러곳 같었는데 맛이 여기 같지 않더라구...

 

한 번 먹은 맛이 계속 입에 맴돌면 결국 다시 찾게 되는 게 사람 마음인가 봐. 친구랑 한참을 어디를 갈까 싶어서 막 검색을 해봤는데 '진영아구' 딱 생각이 나더라구. 지난번에 먹었던 아구찜이 생각나더라구. 한번 맛본 곳은 어지간해서 잘 안 잊혀지는데 여긴 유독 그랬어. 뭐 보쌈을 먹자,회를 먹자 검색창에 이것저것 쳐보다가 결국 손가락은 진영아구를 찾고 있더라니까. 그만큼 첫 방문의 인상이 강렬했다는 뜻이겠지.

진영아구는  양옥집을 개조한 했는지 그냥 지나가면 식당인줄 모를거야. 빨간 간판이 '진영아구' 라고 쓰여있지 않았다면 그냥 동네 주택인가 싶을 정도로 소박한 외관이야. 커다란 간판이 없엇다면 우리도 지나쳤겠지~ 초행이라면 내비게이션을 잘 보고 가야 찾아가도록 해 ~~~~

들어가자마자 너른 마당에 대략 10대정도의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나와 주차 걱정 없이 편하게 갈 수 있다는 것도 이 집의 장점 중 하나인 것 같아. 난 아무래도 차를 가지고 다니니 주차장이 잘 되어 있어야 좀 더 점수를 주게 되는거 같아.

요즘 맛집들은 주차 때문에 애먹는 경우가 많은데 여긴 그런 스트레스가 전혀 없어. 물론 나는 시작즈음이나 2시 즈음에 가니 혼잡한 주차장 시간에는 잘 안 가긴해 .

신발 벗고 들어가면 주차장이 넓은 거에 반해 생각보다는 좀 작은 식당 공간이 나와. 테이블 몇 개가 오밀조밀 놓여 있고, 벽에는 매뉴판이 나오는데 아구찜,아구탕 단촐하게 두 개만 있어. 이것이 맛집의 기본이 아닌가 싶어. 메뉴가 많으면 오히려 뭘 먹어야 할지 고민되는데 여긴 선택지가 씸플해서 좋더라. 지난번에는 탕과 찜을 시켰는데 이번에는 찜만 시켰어. 오늘은 그만큼 매운게 땡겼거든~

주문하고 얼마 안 있으니 밑반찬이 나왔다. 샐러드,김치,마늘쫑 짱아찌.계란찜(매운맛을 중화시켜주는) 그리고 게장이 나왔다. 계란찜은 특히 아구찜 먹으며 입안을 달래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줘서 고마웠어. 밑반찬 하나하나가 아구찜을 먹기위해  나오기도 전부터  벌써 만족스러웠어. 우리는 게장을 두번 달래서 먹으니 이제는 서로 너가 얘기해라며 서로 미루게 됐다. 미안하자나;;;; 그래도 그만큼 게장이 맛있었다는 뜻이겠지. 짭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게 밥도둑이 따로 없더라. 친구신랑은 게장으로 벌써 밥 한공기를 뚝딱 벌써 먹었지 뭐야~~~

드디어 아구찜이 나왔는데 시뻘건 양념이 윤기 좔좔 흐르는 게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아. 8명이 앉아서 먹는 밥은 참 맛있어. 여럿이 둘러앉아 나눠 먹으니까 그 맛이 배가 되는 느낌이야. 역시 아구찜은 여럿이서 왁자지껄하게 먹어야 제맛인 것 같아. 지난번에 난 지리를 먹어서 몰랐는데 지리는 미나리의 시원한 맛이라면 탕은 콩나물의 아삭함과 매콤함이 조화로운 맛이엇다라고 말할수 있어. 국물 한 입만 먹어도 이 집 내공이 느껴지는 맛이었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깊은 맛이 나서 계속 젓가락이 가더라. 매운 걸 좋아하는 사람도, 순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도 다 만족할 만한 균형 잡힌 맛이었어.

그리고 단골 손님에게만 준다는 아구의 위도 많이 나와서 쫄깃한 맛까지 더해줘. 아주 큼직큼직하게 썰고 많이 넣어주셔서 아주 맛났다. 알고보니 친구신랑이 단골이었다. 그렇치 아무나 아구위를 그렇게 많이 넣어주진않지~

이런 특별 대접을 받을 때마다 단골의 힘이란 걸 새삼 느끼게 돼. 다음엔 우리도 자주 가서 단골 소리 좀 들어봐야겠어.

배부르게 아구찜을 먹고 나서 한국인의 마지막 후식으로 볶음밥을 먹었다. 볶음밥은 주방에서 만들어서 나왔다. 직접 볶아서 나오니까 불맛도 살아있고 훨씬 고소한 느낌이었어. 항상 느끼는 거지만 볶음밥은 참 좋아. 배는 부른데 왜 먹게 되는지는 참 미스테리야ㅎㅎㅎ  아마 이건 평생 풀리지 않을 숙제인 것 같아. 그래도 마지막 한 숟갈까지 싹싹 긁어먹고 나서야 만족스럽게 자리에서 일어났어.

서산 호수공원 근처를 지나갈 일이 있다면 진영아구, 한번쯤 들러보길 추천해. 두 번 가도 여전히 맛있는 집이라는 건 그만큼 믿을 수 있는 맛이라는 증거니까. 다음엔 또 어떤 계절에 찾아가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때도 분명 이 집 아구찜이 생각날 것 같아~~~~

 

 

 

 

 

※ 본 글은 개인적인 방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솔직한 후기입니다.
식당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